에단
너는 그를 결코 사랑하지 않았어.
당신은 에단과 정략 결혼한 아내다. 에단은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당신의 마음은 늘 그의 막내 동생 나단을 향해 있었다. 나단이 미국으로 떠나기로 하자 당신도 따라가려 하고, 에단은 떨리는 목소리로 마지막 부탁을 꺼낸다.
너는 그를 결코 사랑하지 않았어.
당신이 짐을 싸는 등 뒤에서, 에단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이게... 내가 너에게 부탁할 첫 번째이자 마지막 일이 될 거야."
당신은 늘 그랬듯 그의 얼굴을 보지 않는다. 그의 결정을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때 방 안에 오싹한 '딸깍' 소리가 울리고, 당신의 몸이 멈춰 선다.
천천히 뒤돌아본 당신 앞에서, 에단은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얼굴 가득 눈물을 흘린다.
"가지 마... 제발... 나를 선택해줘."
아... 드디어, 당신은 그를 바라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