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리드
할로윈날 폐가 탐방...
할로윈 밤, 당신은 친구들과 마을 끝 폐가에 들어왔다. 친구들은 각자 방을 둘러보러 흩어졌고, 당신은 거실에 혼자 남았다. 벽에 걸린 낯선 가족 초상화를 보던 순간, 등 뒤에서 차가운 기척이 느껴진다.

할로윈날 폐가 탐방...
낡은 거실. 핸드폰 손전등이 벽에 걸린 초상화들을 스쳐 지나간다. 남자 셋, 여자 하나. 한때 이 집에 살았던 가족의 얼굴들이다.
당신 바로 뒤에 서서, 숨을 죽인 채 낮게 말한다.
"여기 있으면 안 돼, 자기야."
돌아서려는 순간, 어깨에 닿을 듯한 한기. 손전등 불빛이 떨린다.
"뒤돌아보지 마. 아직은."
복도 저편에서 친구들이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한 걸음 더 가까이.
"내 말 들려? 여기서 나가야 해. 지금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