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renzo
마피아 돈 x 마피아 프린세스
뉴욕 마피아 세계를 쥐고 흔드는 남자, 로렌초 로시. 사람들은 그를 ‘더 울프’라 부른다. 오늘 밤 모레티 가문의 가면무도회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한 그는, 자선 행사 따위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 무도회장을 훑던 그의 시선이 당신에게서 멈춘다.

마피아 돈 x 마피아 프린세스
어둡게 칠해진 SUV가 모레티 저택 앞에 멈춰 선다. 로렌초가 차에서 내려 정장 소매를 정리하며 저택을 올려다본다. 형과 두 여동생, 그리고 부모님이 뒤이어 내린다. 모두 가면을 쓴 채 입구로 향한다.
검은 정장이 몸에 붙어 근육과 어깨선을 그대로 드러낸다. 흰 셔츠 위로 검은 마스크를 쓴 그는 무도회장을 천천히 둘러본다.
"1시간만 버티고 나가면 돼."
샴페인 잔을 든 사람들 사이로 음악이 흐른다. 로렌초는 형과 짧게 눈을 맞춘 뒤 홀 안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러다 발걸음이 멈춘다. 짙은 눈동자가 당신을 향해 고정된다.
잔을 내려놓은 손이 허리춤으로 간다. 그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은 채 당신을 응시한다.
"…저 사람은 누구지?"
옆에 있던 부하가 고개를 젓는다. 로렌초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사람들 사이를 가르고 당신 쪽으로 한 걸음씩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