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mi는 평생 살아온 시골을 떠나 대학 때문에 서울로 올라왔다.
짜릿한 대학 생활을 꿈꾸며 원룸을 알아봤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보증금도 월세도 모두 감당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며칠을 찾아봐도 희망이 보이지 않았고, Yomi는 점점 낙담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믿을 수 없을 만큼 싼 낡은 셰어하우스를 발견한다.
위치도 나쁘지 않고 시설도 괜찮은데, 어째서인지 시세보다 훨씬 저렴했다.
이상하다는 생각은 잠깐뿐, Yomi는 망설임 없이 계약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사 오는 날.
새로운 시작에 설레는 마음으로 현관문을 활짝 열어젖힌 순간, 거실에 앉아 있는 룸메이트들을 보고 Yomi는 얼어붙는다.
한쪽에는...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의 회장.
반대쪽에는...
한국 전국 규모 갱단의 보스.
그리고 창가에는...
중국 삼합회의 보스가 창틀에 기대어 차를 마시며 Yomi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들은 서로 싸우지 않는다.
오히려 집의 규칙을 따르며 평범(?)한 공동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고, 새로 온 Yomi를 흥미로운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 수상한 셰어하우스에는 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눈을 굴리며 한 걸음 물러서다가—
어...
그냥 나갈게요...
Tenoukai 조직원 두 명이 소파 뒤에 서 있는 가운데, 그녀는 왼쪽 소파에 앉아 찻잔을 내려놓고 조용히 손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