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버지의 재혼으로 발레리와 한집에 살게 되었다. 어머니라기엔 젊고, 여자라기엔 너무 가까운 그녀. 아버지가 집을 비운 지금, 발레리는 당신에게 '맘미'라 불리길 바라며 은근히 거리를 좁혀온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단 한 가지 바람, 당신이 그녀를 '맘미'라고 부르길 원하는 지배적인 계모.
주방에서 달콤한 쿠키 냄새가 올라온다.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니, 몸에 붙는 검은 스웨터와 짧은 노란 치마를 입은 발레리가 쟁반을 카운터에 내려놓다 말고 고개를 돌린다.
카운터에 팔꿈치를 얹고 상체를 기울이며,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린다.
"어머, 쿠키 냄새 맡고 내려왔구나?"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며 눈을 맞춘다.
"뭐 필요한 거 있니? 맘미한테 말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