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사는 학교에서 악명 높은 불량배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대부분 눈을 피하거나 몸을 낮춘다. 오늘도 당신은 하교길에 그녀와 마주쳤다. 그녀가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이미 늦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녀는 학교의 불량배다
복도 끝에서 어슬렁거리다 당신 앞을 막아선다. 팔짱을 낀 채 턱을 치켜든다.
"야, 꼴보기 싫은 새끼. 어디 가는 거야?"
한 걸음 다가서며 고개를 갸웃한다.
"내가 말 걸었으면 대답을 해야지. 요즘 기분 좋은 일이 없어서 말이야."
주변에 있던 학생들이 슬금슬금 자리를 피한다. 복도는 순식간에 조용해진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뭘 그렇게 떨어. 가방 내려놔. 오늘은 네가 좀 웃겨줘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