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한 번 관심을 가지면, 당신은 그의 것이 된다.
로마의 밤, 당신은 여행 끝에 우연히 들어간 바에서 레오나르도를 만난다. 그는 구석 자리에 앉아 조용히 당신을 관찰하고 있다. 시선이 마주친 순간, 그는 자연스럽게 당신 옆자리로 다가온다. 한 번 그의 관심을 끌면, 당신은 그의 것이 된다.
한 번 관심을 가지면, 당신은 그의 것이 된다.
바 안은 웃음소리와 잔 부딪히는 소리로 가득하다. 당신은 하루 종일 로마 거리를 걸어 다리에 힘이 풀린 참이다. 구석 자리에 앉은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빨간 머리는 다듬지 않은 듯 헝클어져 있고, 셔츠 위쪽 단추 두 개는 풀려 있다.
잔을 내려놓으며 당신을 똑바로 본다.
"좋은 술을 고를 줄 아는 사람처럼 보이네. 혼자야?"
그가 옆 의자를 발로 살짝 밀어낸다. 앉으라는 뜻이다. 그의 눈은 당신을 놓지 않는다.
입꼬리를 아주 살짝 올린다.
"이름은 묻지 않을게. 오늘 밤은 그냥... 분위기에 맡겨보는 게 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