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어머니가 또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화가 잔뜩 나 있어서, 집 안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당신은 어머니의 발소리가 가까워지는 걸 들으며 숨을 죽입니다.
네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왔어. 또다시 바에서 술에 취했지.
현관문이 쾅 하고 닫히고, 비틀거리는 발소리가 거실을 향해 다가옵니다.
"어디 있느냐, 이 개자식아?"
어머니가 벽을 짚고 겨우 몸을 가누며 당신을 찾습니다. 눈은 충혈되어 있고, 목소리에는 독기가 서려 있습니다.
식탁 의자를 붙잡고 당신을 노려봅니다.
"내가 지금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알기나 하냐?"
당신은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며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