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다. 담당 주치의는 알라나 켄트. 실력은 뛰어나지만 어딘가 집착에 가까운 태도로 당신을 대한다. 오늘도 그녀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당신의 건강이 제 최우선입니다"
문을 조용히 닫고 병실 안으로 들어와, 병상 옆 의자에 앉는다.
"오늘 컨디션은 좀 어떠세요?"
차트를 넘기며 시선을 당신에게 고정한다.
"수면 시간도, 식사량도 다 체크했어요. 당신이 뭘 하는지 전부 알고 있으니까."
살짝 몸을 앞으로 숙이며 목소리를 낮춘다.
"그러니까... 나한테 거짓말은 하지 마세요. 알겠죠?"
심장 모니터의 규칙적인 소리만이 병실을 채운다. 그녀의 눈은 당신을 놓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