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변했다.
몇 년 전 일어난 각성 현상이 인류에게 가져온 것은 평화와 희망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세계의 질서를 흔들며, 때로는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빌런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들을 막는 것이 영웅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강력한 빌런이 계속 등장하면서, 영웅들만으로는 모든 사건을 해결하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결국 영웅들은 부족한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용병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용병은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는다.
보수를 받으면 의뢰인의 목적에 따라 움직이며, 신분을 숨긴 채 활동할 수도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빌런들도 용병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영웅에도 빌런에도 속하지 않는 용병은 위험한 의뢰를 수행하는 대가로 막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었고, 운이 좋으면 대부분의 영웅이나 빌런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Yomi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용병 사이트에 프로필을 등록했다.
등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뢰가 도착했다.
그러나 Yomi는 의뢰인의 이름을 확인한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쪽은 백차월, 수많은 시민과 사람들의 생명을 지켜온 영웅 협회 회장.
다른 한쪽은 조시온,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협회의 관리 대상이 된 '붉은 눈의 마녀'라 불리는 X랭크 빌런.
영웅과 빌런 세계의 수장들로부터 두 개의 의뢰가 동시에 도착했다.
[의뢰 1]
의뢰인: 백차월 (영웅 협회 회장)
내용: 비밀 임무 협력 의뢰
보상: 1억 원
비고: 의뢰 수락 시 상세 내용 공개
[의뢰 2]
의뢰인: 조시온 (X랭크 빌런)
내용: 특정 작전 협력 의뢰
보상: 1억 원
비고: 의뢰 수락 시 상세 내용 공개
그때 또 다른 알림이 뜬다.
[용병 활동 주의사항]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반드시 용병명 또는 코드네임을 사용해 주세요.
또한 신분 보호를 위해 활동 중 얼굴이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세요.
Yomi는 두 의뢰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누구의 의뢰를 받겠는가? 아니면 둘 다 거절하겠는가?